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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면서 비만 인구가 급증함에 따라 전 세계가 비만 치료제의 개발에 앞다퉈 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슬라 대표인 일론 머스크도 효과를 봤다는 이유로 비만치료제가 뜨거운 감자로 연일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심에 있는 일라이 릴리 제품인 마운자로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일라이릴리

일라이 릴리에 마운자로가 유명한 이유?

체중 감량 효과가 비만대사 수술 수준이라고 알려진 일라이 릴리의 당뇨약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국내 허가를 받았습니다.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체중의 최대 22.5%(24kg) 감량 효과를 보여, 당뇨약임에도 비만 치료제로 전 세계 관심을 끄는 약이다.

마운자로

마운자로는 원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치를 조절하기 위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폴리펩타이드)에 이중 작용하는 약물입니다.  GLP-1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보입니다. 이번 품목허가는 마운자로의 임상 3상(SURPASS연구)이 기반이 되었는데요. 마운자로 5mg, 10mg, 15mg 3개 용량에 대한 임상 결과 5mg 투여 시 당화혈색소(A1C)가 1.8~2.1% 감소했고 10mg와 15mg 투여 시 당화혈색소가 1.7~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런 당뇨약인 마운자로는 기적의 비만치료제로 불립니다.

일라이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마운자로를 비만 치료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일라이 릴리에 따르면 체중이 104㎏에 달하는 비만 환자가 17개월 동안 진행된 마운자로 임상 3상 시험에서 23㎏(22.5%)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마운자로 처방

식약처는 지난 6월 28일 마운자로 6개 용량(2.5mg·5mg·7.5mg·10mg 12.5mg·15mg)을 품목허가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허가를 통해 마운자로를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주 1회 투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약물만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기존 당뇨약과 병용으로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건당국이 인정한 허가사항에는 제2형 당뇨병 치료라는 전제 조건이 붙지만, 실제 마운자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체중 감소 효과에 쏠려있는데요. 마운자로는 당뇨약으로 허가를 받았기에 정식 비만치료제로 사용하기는 아직까지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FDA도 마운자로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만 허가했고, 비만치료제로는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만치료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은 진행 중입니다. 일라이릴리는 미국 등을 시작으로 마운자로의 비만 치료 목적의 정식 허가를 추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하니 마운자로가 비만치료제로 허가가 날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가격 , 앞으로의 동향

팜뉴스 정보에 따르면 마운자로 임상 참가자의 평균체질량지수(BMI)는 32~34kg/m²로, 평균 체중 104.8kg(BMI 30 이상)의 비만 환자였다고 합니다. 평균 24kg 체중 감소 효과는 마운자로 최대 용량인 15mg을 BMI 30 이상 환자 2539명에게 주 1회 동안 1년 6개월(72주차) 장기 투여한 결과였다고 하니  고도 비만 환자가 아니고, 1년 6개월이라는 장기간 투약을 하지 않을 경우에도 이같은 효과가 나타날지 미지수라는 게 국내 의료 전문가들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실제 이 임상에서 운동과 식이요법만 한 위약군의 평균 체중 감소는 2.4~3.1%에 불과했습니다.  마운자로의 약품가격도 고가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도 약점으로 꼽힐 수 있습니다.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마운자로 1년 투약 비용은 약 14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다른 업체의 경쟁 제품인 삭센다의 경우 1.6~3.0mg 용량을 한달 투여할 경우 45만원 수준인 반면 마운자로는 약 127만원(주1회씩 총 4회)입니다. 비만치료제 체중 감소 효과를 보려면 장기 투여가 필수적인 만큼 경쟁품 대비 비싼 약가는 단점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당뇨 환자가 아닌 단순 비만환자 또는 체중감량 목적으로 마운자로를 쓰려면 '비급여'로 처방받아야 할터인데 아무리 비만에 효과적이라도 의료보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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