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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데이(3⭐️3데이)의 탄생

3월 3일은 삼삼데이, 언젠가부터 삼겹살데이로 칭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삼겹살을 찾으시는 날이기도 합니다. 으레 껏 마트에서도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며 할인행사를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삼삼데이의 탄생은 처음에는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입은 양돈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 2003년부터 시작이 되었는데 올해로 벌써 스무 번째를 맞는다고 합니다. 삼겹살은 호불호 없이 대부분 한국사람이라면 아주 좋아하는 돼지고기의 인기있는 부위 중에 하나입니다. 삼겹살 데이가 있는 3월이면 남부지역에서는 미나리 재배가 한창입니다. 제가 며칠 전 청도 여행에 갔다가 한재 미나리로 너무 유명한 청도에서 삼겹살과 미나리를 직접 먹고 왔습니다.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미나리를 직접 수확하고 그 자리에서 깨끗하게 씻은 싱싱한 청도 미나리와 삼겹살은 그야말로 꿀조합이었습니다. 일정량의 상차림비만 지불한다면 싱싱한 미니리와 준비해온 음식들과 함께 즐기실 수 있는 곳이 많은 청도입니다.

청도 미나리 삼겹살
청도 비닐하우스 농가에서 상차림비 지불 후 근처 마트에가서 삼겹살 사와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청도 미나리 삼겹살

삼겹살과 미나리의 조합은 그야말로 아삭함과 고소함의 만남이었습니다. 삼겹살과 조합을 이루는 음식들을 나열하자면 수도 없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웃님들은 어떤 조합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저는 일반적으로 삼겹살과는 양파와 파채,마늘 조합을 자주 먹는데요.2월 ~ 5월에는 한창 미나리 철이라 미나리와 삼겹살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미나리를 직접 불판에 고기와 구워 먹기도 하고, 따로 싱싱한 생미나리와 미나리 무침과 함께 먹으며 입안에서 확 퍼지는 미나리의 은은한 향을 종아 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한번 드셔본 분이라면 잊지 못하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청도 미나리
청도 한재 미나리 바로 씻어서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미나리 효능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미나리는 이뇨 작용(배뇨 증가), 항염증 효과가 있고 특히 해독작용이 뛰어나 체내 중금속이나 각종 독소를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유의 향긋함과 부드러움이 특징이 미나리는 무침, 라면, 볶음밥, 미나리전, 삼겹살과도 잘 어울려 다양한 요리로도 완성될 수 있습니다. 청도와 원동에서 미나리 축제가 있을 정도로 2월 , 3월 내내 미나리 삼겹살을 드시러 많은 분들이 찾고 있으신데요. 미나리는 2월 ~5월이 제철이 되겠습니다.

청도 미나리 삼겹살 후기

청도 미나리 삼겹살 , 비닐하우스 농가 식당에서 지글지글 구워 먹었습니다.

청도 주위에는 삼겹살 식당도 많지만 저는 고기와 다른 음식들을 준비해 상차림비와 미니리만 시켜서 먹는 비닐하우스 농가 식당으로 갔습니다. 불판에 여러 사람들과 지글지글 거리며 먹는 미나리 삼겹살이란 경험하지 못한 분들은 쉽게 상상이 가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야외에서 먹는 캠핑 감성과 향긋한 미나리와의 한쌈은 겨우내 몸속에 배출되지 않았던 노폐물과 움츠렸던 몸까지 하나하나 깨치는 맛이었습니다. 경상도와 가까우신 분들이라면 현재 원동 미나리 축제로 향하시거나 청도에서 맛있는 미나리 삼겹살을 드셔 보시는 거 추천드려 봅니다. 이렇게 쓰고 있자니 또 침이 고이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혹시나 청도 미나리 삼겹살을 식당이 아닌 저처럼 비닐 하우스 농가에서 드실 분들은 티맵에서 한재골 찾으셔서 가시면 그곳에 10군데 정도의 식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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